두산 베어스가 안방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6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5안타를 때려내며 2-0으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든 두산은 이날 KIA 타이거즈에게 5-6으로 패한 LG 트윈스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42승 2무 32패). 두산은 주말 대구로 내려가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승째를 따냈고, 마무리 투수 루키 김택연이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3회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헨리 라모스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한화 이글스가 두 번째 홈구장 청주에서 열린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6월 18일 청주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7안타를 때려내며 3-0으로 승리했다. 주중 경기임에도 9,000명의 관중이 가득 차며 매진 사례를 이뤘던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깔끔한 팀 완봉승을 만들어내면서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게 2-6으로 패한 6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31승 2무 37패). 한화는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이도윤이 2회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장진혁이 멀티히트, 안치홍이 볼넷 2개와 함께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한화 승리의 주역은 ..
2023년 KBO리그 10개 구단 중 7위에 그치며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이 끝나고 두산 베어스를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김태영 감독 영입을 제외하면 롯데의 겨울 스토브리그 움직임은 외부 FA(자유계약선수)만 3명을 데려왔던 2022년 겨울에 비해 그리 적극적이지 못했다.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투수 진해수를 영입했고, 내야수 김민수를 내주고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데려온 것 정도가 눈에 보이는 변화였다. 게다가 롯데는 계약기간이 끝난 내야수 안치홍이 4+2년 총액 72억 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면서 팀을 떠났다. 롯데는 B등급 FA였던 안치홍에 대한 보상선수를 선택하는 대신 한화로부터 보상금 10억 원을 받았다. 김태형 감..
한화 이글스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꺾고 시리즈 스윕을 모면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6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9안타를 때려내며 4-1로 승리했다. 앞선 2경기에서 SSG에게 각각 4-11, 1-9로 완패하며 스윕의 위기에 처했던 한화는 안방에서 열린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따내며 이날 KIA 타이거즈에게 1-3으로 패한 9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29승 2무 37패). 한화는 3회 무사만루 기회에서 SSG 선발투수 박종훈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았고 톱타자 이원석이 2안타 1득점,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문현빈이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부분의 남자들은 병역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군에 입대해야 할 시기가 가까워오면 크고 작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이는 KBO리그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야구 선수들은 1년 6개월의 군 생활을 하면 최대 두 시즌 정도의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입대하는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진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처럼 병역혜택이 걸려 있는 시즌이 되면 군 미필 선수들의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기회를 놓친 선수들에게도 실전감각을 유지하면서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국군체육부대의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는 것이다. 지난 2019년 또 하나의 군경 야구단이었던 경찰 야구단이 해체되면서 71년의 역사와 전통을 ..
2024시즌 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트리플A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타자 박효준(28)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가 왔으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기회를 찾아 1위 팀에서 꼴찌팀으로 옮겼지만 이곳에서도 콜업이 쉽지 않다. 박효준은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그윈넷 스트라이퍼스에서 뛰며 101경기 타율 0.262(317타수 83안타) 6홈런 42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3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 최다승(104승 58패 승률 0.642)을 거둘 정도로 선수층이 두꺼운 애틀랜타에서는 한 번도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지 못하고 시즌이 끝났다. 오클랜드 이적 후 스프링..
지난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던 현역 최고의 홈런 타자 애런 저지(Aaron Judge·32)의 2024시즌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 저지는 현재까지 타율 0.279 출루율 0.407(AL 2위) 장타율 0.622(AL 1위) 17홈런(AL 2위) 39타점 wRC+(Weighted Runs Created·조정 득점 창출력) 186(AL 1위) f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3(AL 2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무려 11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OPS(출루율+장타율) 1.449를 기록하면서 5월의 선수 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1할대 타율로 부진하던 저지가 5월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자, 지난 ..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불안 불안했지만 결국에는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야마모토는 6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낸 야마모토는 에제키엘 토바르에게 2루타를 맞았고, 라이언 맥마혼의 진루타와 엘리아스 디아스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 선두타자 브렌든 로저스에게 2루타를 맞은 야마모토는 엘레후리우스 몬테로에게 진루타를 내주며 1사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브렌턴 도일에게 1타점 희생 플라..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노렸던 최지만(33)이 다른 곳에서 기회를 노린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메츠 담당 기자 윌 새먼은 6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 메츠가 최지만이 구단 산하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에서 방출됐다”고 전했다. 새먼과 또 다른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최지만은 2일 발동되는 옵트아웃(Opt Out) 조건을 가진 몇 안 되는 선수였고, 마지막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 마감일을 앞두고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팀에 알렸다. 콜업하지 않겠다면 방출해 달라는 것이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최지만은 메츠 구단에 메이저리그 콜업을 해주지 않는다면 옵트아웃 조항을 쓰겠다고 통보했고, 메츠도 최지만을 콜업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기록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성적 부진에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부상까지 당하면서 1년 전 내셔널리그(NL) MVP 위용을 완전히 잃었다. 아쿠냐는 5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1회 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3루로 뛰려다 2루로 몸을 트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이 왔다. 그 자리에서 쓰러져 통증을 호소한 아쿠냐는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1회 말 대수비 재러드 켈레닉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진 아쿠냐는 ..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대만의 고교생 투수를 스카우트해 주목을 끌고 있다. NPB 드래프트를 거쳐 정식 입단 계약까지 완료한 첫 번째 사례로 꼽힌다. 야쿠르트는 대만 잉거코쇼(鶯歌工商) 3학년 생인 쇼우산세(徐翔聖)를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육성 1번으로 지명했다. 이후 1년 가까이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다. 고등학교 재학생을 프로팀에 입단시키는데 대한 여론의 부담감 때문이다. 야쿠르트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이번 달 초다. 고등학교 졸업식이었던 6월 5일이 지난 다음 날인 6일 대만으로 건너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현지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이어 나흘 후인 10일에는 일본 도쿄의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졸업 후 불과 닷새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일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사사키 로키(23)의 부상 복귀를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6월 17일 “오른쪽 상지(어깨와 손목 사이 부위)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선수 명단에서 말소된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가 롯데 우라와 구장에서 훈련과 조정을 했다”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55경기에 등판해 343.1이닝을 투구하며 24승 12패 평균자책점 1.99을 기록한 영건 에이스다. 160km/h가 넘는 강속구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고, 지바 롯데는 입단 첫 해 공식전에 사사키를 등판시키지 않고 육성에 먼저 힘쓸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지바 롯데의 엄격한 관리 아래 프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쌓은 사사키는 2021년 11경기에 등판해 6..
6월 2일 일본 사이타마 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전. 모처럼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7-1 완승을 거두고 센트럴리그 1위로 올라갔다. 지난 4월 12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상대로 9점을 뽑은 후 1경기 최다 득점을 했다. 요미우리 타선은 홈런 없이 14안타(2루타 2개)를 집중시켜 세이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0-0 동점이던 5회 초 1사 후 5안타를 때려 3점을 냈고, 3-0으로 앞선 7회 초 1사 후 2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쳐 3점을 추가했다. 베테랑 선발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5)는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화답했다. 득점 지원이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을 것이다. 도모유키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패전 없이 5승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
일본이 자랑하는 보물인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마린스)가 평소보다 떨어지는 구속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직 2경기 밖에 등판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사사키의 패스트볼 구속은 지난해보다는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150km/h 후반대의 강속구는 여전히 눈에 띈다. 규정이닝 소화를 위한 완급조절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올 시즌 첫 규정이닝 소화 도전에 나서는 사사키가 2024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개인 첫 타이틀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사사키는 4월 7일 일본 지바현의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
150km/h. 오랫동안 투수들이 열망했던 꿈의 스피드다. 여전히 강속구의 기준이 되는 구속이기는 하지만, 언제부터가 비교적 흔한 속도가 됐다. 이제 160km/h 정도를 던져야 주목받는다. 구속 혁명 시대다.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오타 다이세이(24)는 “160km/h를 던지는 투수를 동경했다”라고 했다. 20대 마무리 투수에게 빠른 공은 주 무기가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오릭스 버팔로즈 우완 투수 야마시타 슌페이타(22)가 최고 160km/h에 도달했다.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간 후지나미 신타로(30·뉴욕 메츠)도 160km/h 광속구를 뿌린다. 165km/h. 일본인 투수 최고 기록이다. 딱 2명이 이 수치를 찍었다.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 오타니 쇼헤이..
어떠한 수식어도 필요 없다. ‘좌완 선발 20승’이라는 단순한 단어 나열이 이토록 멋있을 수가 있는가. 막연히 부러울 수가 있는가. 우리의 희망과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건 아닐까. 바로 이상훈이 해낸, 우리에게는 기록 이상의 감동 그리고 추억으로 남아있는 1995년의 이야기다. ‘자존심을 세워달라’며 프로 입단 당시부터 구단과 치열한 계약금 다툼을 벌이던 이상훈. 그러나 이상훈은 끝내 구단의 의사를 수용하며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2억 원(계약금 1억 8,800만 원, 연봉 1,200만 원)이라는 몸값에 꿈에 그리던 LG 트윈스에 입성한다. 데뷔 첫 해인 1993년 9승 9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아쉽게 두 자리 승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데 공헌했고, 플레이오프 3차..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한국 프로야구 원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은 물론 투수 3관왕, 그리고 초대 MVP까지 휩쓸었던 당대 최고의 투수 박철순. 물론 원년의 맹활약에 이어 그 이후의 프로 생활은 부상과 재기의 연속으로 힘겨운 선수 생활을 거듭하면서 최고의 선수라기보다는 ‘불사조’라는 이미지가 더 어울리게 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다. 박철순은 1982년 이전에도 순탄한 인생을 보낸 적이 없었을 만큼 격랑의 인생을 보냈던 선수였다. OB 베어스 입단 이전의 박철순의 행보를 다시 되돌려보자. 파란만장 인생사 박철순 박철순의 고향은 부산이다. 부산에서 초등학교 시절, 뒤에 롯데 감독이 되는 김용희 해설위원과 선수 생활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용희가 고려대 74학번이므로 박철순도 74..
데뷔 이후 다섯 시즌동안 평균 220이닝을 던지며 20승씩을 챙겨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통산 100승을 달성한 투수. 특히 그 사이에 두 차례나 선발 20승을 기록했던 역사상 유일한 투수이며, 김수경과 조용준을 비롯한 수많은 대투수와 신인왕을 길러낸 당대 최고의 투수 지도자 김시진. 그러나 김시진이라는 이름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은 ‘최고의’, 혹은 ‘위대한’ 같은 수식어가 아니다. ‘비운’이나 ‘2인자’, 혹은 ‘3인자’니 하는 비루한 꼬리표들이다. 그렇다. 그의 이름은 자연스레 최동원이라는 이름을 연상시키고, 그것은 또다시 선동열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불러온다. 그리고 그런 연상의 출발점은 아마도 1981년 실업야구 코리안 시리즈였을 것이다(프로야구가 개막하기 전, 실업야구도 전기리그 우승팀과 후..
‘국보급 투수’의 화려한 등장, 1986년 선동열 한국 축구가 차범근, 한국 농구가 허재라면, 한국 야구는 선동열이다. 다시 말해 선동열은 곧 한국 야구였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한·일 야구 20년을 평정한 진정한 에이스.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아시아 야구 역사를 다시 쓴 이가 선동열이었다. 1980년, 빚고을 광주가 뒤숭숭하던 그때 그 시절, 훗날 국보(國寶)라 불리는 투수 하나가 등장했다. 중학교 때 이미 130km/h 중반, 고등학교 때 140km/h 후반대의 구속을 던졌던 선동열은 자타공인 ‘괴물’이었다. 먹는 게 부족하고 관리가 허술했던 30년 전 야구 환경을 생각해 볼 때, 선동열은 타고난 투수였다. 광주일고 3학년인 1980년에는 첫 전국대회였던 대통령배에서 에이스 겸 5번 타자로 출장해..
1989년, 최동원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그 앞으로도 뒤로도 야구장에서는 느껴본 적이 없는 어색한 풍경이었다. 하늘색 삼성 유니폼은 마치 얻어 입은 것처럼 겉돌았고, 최동원이 빠지고도 롯데 자이언츠를 여전히 ‘롯데 자이언츠’라고 부른다는 사실 또한 현실감 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해마다 연봉 협상에서 몇십만 원 되지도 않는 돈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하느라 질려버린 데다가 선수협회 결성을 주도하며 미운털까지 박힌 골칫덩어리를 치워버리고 싶었던 롯데와, 어떻게든 우승을 하려면 최동원 같은 근성과 투지의 에이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삼성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였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유일무이한 ‘한국시리즈 4승 투수’ 최동원과 ‘최초의 100승 투수’ 김시진이 맞바꾸어지는 초대형 트레이드..
2019년부터 5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에릭 요키시는 지난 시즌 내전근 문제로 계속해서 고생했다. 결국 6월 16일 내전근 파열로 인한 전치 6주 부상으로 웨이버 공시됐고, 키움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를 영입했다. 그러나 맥키니는 12경기에서 1승 9패 평균자책점 6.52라는 부진한 성적을 올렸고 2023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키움은 맥키니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비교적 빠른 12월 17일에 발표했다. 키움의 선택은 또다시 좌완 투수였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한 27살의 젊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Enmanuel De Jesu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이름 :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Enmanuel De Jesus)- 생년월일 : 1996년 ..
2023년 LG 트윈스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타선의 힘으로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KBO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년간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던 LG는 오스틴 딘이 중심 타선에서 좋은 활약으로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잔혹사도 끊어냈다. 반면, 두 명의 외국인 투수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케이시 켈리가 전반기 내내 이전과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수많은 교체설에 휘말렸고, 아담 플럿코도 전반기 11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후반기는 부상으로 단 4경기 등판에 그쳤다.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진출한 한국시리즈에서도 플럿코는 등판하지 못하며 후반기에 반등에 성공한 켈리,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스틴과 달리 한국 무대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는 시볼드를 영입하고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재계약을 통해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월 4일, 삼성 팬들에게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년 동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장수 외국인 선수로 사랑받았던 뷰캐넌이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뷰캐넌과의 재계약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 다소 예상된 결말이었다. 메이저리그(MLB)로부터의 오퍼 등 여러 이유로 협상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던 삼성은 뷰캐넌과의 재계약이 성공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외국인 투수들과도 접촉해 왔고, 결국 뷰캐넌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데니 레이예스(Denyi Reyes)를 새로운 투수로 영입했다. 어딘가 익숙한 선수다. 레이예스는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에..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에릭 페디가 활약했다. 페디는 20승과 200탈삼진을 기록하여 트리플크라운과 2023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성과를 이뤄내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명실상부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았다. 페디는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동안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했다. NC는 2선발 투수인 태너 털리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외국인 투수 영입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대니얼 카스타노(Daniel Castano)가 첫 번째로 영입된 선수가 되었다. - 이름 : 대니얼 카스타노 (Daniel Alexander Castano) - 생년월일 : 1994년 9월 17일 - 국적 : ..
지난해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농사는 실패에 가까웠다(2023년 외국인 투수 sWAR 9위). 애니 로메로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 동안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팀을 떠났으며 커크 맥카티는 시즌 내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맥카티도 재계약에는 실패했고, SSG는 빠르게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28일, 28살의 우완 투수 로버트 더거와 계약을 체결했다. - 이름 : 로버트 더거 (Robert Lee Dugger) - 생년월일 : 1995년 7월 3일 - 국적 :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 - 포지션 : 투수 (우투우타) - 신장 : 183cm - 체중 : 89kg - 프로 지명 : 2016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전체 537번 시애틀 매리너스 - 인스타그램 : ..
정확히 2년 전 신인 드래프트. 그때도 지금과 분위기는 비슷했다. 심준석(피츠버그 파이리츠),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 확고부동한 양강에 윤영철(KIA 타이거즈)이라는 투수가 약진하며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심준석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을 하며 판도가 요동쳤다. 윤영철이 KIA로 순위가 한 계단 올라갔고, 윤영철만 기다렸던 롯데는 일약 그 해 최고 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김민석을 지명하기에 이른다. 올해도 뭔가 분위기가 흡사하다. 덕수고 박준순을 무조건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준순은 이번 2025년 신인 드래프트를 뒤흔들 수 있는 카드다. 그만큼 팬들의 표현대로 소위 ‘떡상’을 한 선수다. 《황금사자기》를 통..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2025년 신인 드래프트 판도는 아직까지 미궁이다. 예상밖으로 투수들의 페이스가 좋지 않아서다. 투수들의 상황을 살펴보면 일단 TOP2인 전주고 정우주와 덕수고 정현우는 이미 《명문고 야구열전》과 《신세계 이마트배》를 통해서 일찌감치 본인들의 영역을 확보했다. 덕수고 김태형도 《신세계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를 통해서 평가가 많이 올랐다. 비봉고 박정훈도 《황금사자기》에서 좌완 투수에 최고 구속 151km/h를 기록하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스테미너까지 증명해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 외 나머지 투수들은 아직 미궁이다. 시즌 시작 전에는 평가가 매우 높았으나 예상보다 페이스가 떨어지며 뒤로 밀리고 있는 선수도 있고, 이미 기..
분위기가 묘해진다. 덕수고 김태형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때문이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 판도가 들썩들썩거리고 있다. 김태형은 광주일고와의 8강전에서 151km/h 강속구를 과시했다. 그리고 준결승, 결승전에서 연이은 무실점으로 팀을 《황금사자기》 챔피언으로 등극시켰다. 준결승 컨벤션고전에서는 2.2이닝 무실점, 결승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이다. 올 시즌 38이닝을 던져서 이날 포함 실점은 고작 2실점뿐이다. 평균자책점은 0.43으로 초특급이다. 최대어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현우보다 공식 대회 기록이 좋다. 김태형은 사실 2023년까지는 지금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다. 좌완 투수도 아니었고, 생각보다 구위가 약하다는 평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형은 올해 3월 《명문고 야구열전》..
덕수고 에이스 정현우(18)가 좌완 투수 최대어라는 명성에 걸맞은 투구로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었다. 정현우는 5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상원고와의 결승전에 구원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덕수고는 4-0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팀 역대 7번째 황금사자기(1994~1995년, 2004년, 2013년, 2016~2017년, 2024년) 우승이자 22번째 주요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38.1이닝을 투구하며 6승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 중인 정현우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 좌완 투수 최대어를 넘어 전체 1순위 지명을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 11..
전국대회는 항상 스타를 만들어낸다. 지난 《명문고 야구열전》은 전주고 정우주와 덕수고 정현우라는 특급 스타를 만들어냈고, 《신세계 이마트배》는 덕수고 김태형을 1라운드 후보군으로 만들었다. 이번 《황금사자기》도 마찬가지다. 또 한 명의 특급 선수가 1라운드 후보군으로 우뚝 서는 모양새다. 주인공은 비봉고 3학년 박정훈이다. 박정훈은 장안고에서 비봉고로 전학을 온 선수다. 이미 지난겨울부터 전경일 비봉고 감독이 애지중지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박정훈은 이번 《황금사자기》에 등판해서 13.1이닝 동안 단 1점의 자책점도 기록하지 않았다. 고작 4개의 피안타를 맞았고, 무려 16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지난 16강 휘문고전은 센세이셔널한 경기였다. 당시 박정훈은 7이닝 동안 4개의 피안타와 4개의 ..
익뚜의 야구스토리 488화2024년 6월 17일 희망이 있어출처 : 다음스포츠 (https://v.daum.net/v/GIx3jKTNAC)
익뚜의 야구스토리 487화2024년 6월 10일 1위 등극출처 : 다음스포츠 (https://v.daum.net/v/WUDsYqlooj)
메이저 야구스토리 11화2024년 5월 31일 타격은 말이지출처 : 다음스포츠 (https://v.daum.net/v/1D5OAZ9HAu)
익뚜의 야구스토리 486화2024년 6월 3일 올라갑니다출처 : 다음스포츠 (https://v.daum.net/v/bIYRyJmeQl)
[야구팬 야덕씨 시즌2] 5연패 출처 : https://www.instagram.com/yaduck.zip/
메이저 야구스토리 10화2024년 5월 24일 괴물 등장출처 : 다음스포츠 (https://v.daum.net/v/6Hx0GZ2XfK)
프로필이름 (Name) :서현숙 (Seo Hyun-Sook) 국적 (Nationality) :한국 (Korea) 생년월일 (Date of Birth) :1994년 4월 22일 (1994.04.22) 출생지 (Place of Birth) :인천광역시 부평구 (Bupyeong-gu · Incheon · Korea) 신장 (Height) :167.7cm 체중 (Weight) :45.8kg 발 사이즈 (Foot Size) :235mm 혈액형 (Blood Type) :A형 직업 (Job) :치어리더 (Cheerleader) 소속사 (Agency) :플레이위드어스스포테인먼트 (PLay with US Entertainment) 유튜브 (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서현숙..
📑 프로필🔹이름 (Name) :카리나 (KARINA) 🔹본명 (Real Name) :유지민 (Yu Ji-Min · 劉知珉) 🔹국적 (Nationality) :한국 (Korea) 🔹생년월일 (Date of Birth) :2000년 4월 11일 (2000.04.11) 🔹 출생지 (Place of Birth)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Jidong · Paldal-gu · Suwon-si · Gyeonggi-do · Korea) 🔹 신장 (Height) :168cm 🔹발 사이즈 (Foot Size) :230mm 🔹혈액형 (Blood Type) :B형 🔹학력 (Education) :성남신기초등학교 (졸업)정자중학교 (졸업)한솔고등학교 (중퇴)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 🔹MBTI..
📑 프로필🔹이름 (Name) :조미연 (Cho Mi-Yeon · 曺薇娟) 🔹국적 (Nationality) :한국 (Korea) 🔹생년월일 (Date of Birth) :1997년 1월 31일 (1997.01.31) 🔹 출생지 (Place of Birth) :인천광역시 서구 마전동 (Majeon-dong · Seo-gu · Incheon · Korea) 🔹 신장 (Height) :161cm 🔹발 사이즈 (Foot Size) :230mm 🔹혈액형 (Blood Type) :B형 🔹학력 (Education) :인천왕길초등학교 (졸업)마전중학교 (중퇴)중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 🔹MBTI : ENFP 🔹소속 그룹 (Group) : (여자)아이들 ((..
📑 프로필🔹이름 (Name) :안은진 (Ahn Eun-Jin · 安恩眞) 🔹국적 (Nationality) :한국 (Korea) 🔹생년월일 (Date of Birth) :1991년 5월 6일 (1991.05.06) 🔹 출생지 (Place of Birth) :서울 종로구 (Jongno-gu · Seoul · Korea) 🔹 신장 (Height) :168cm 🔹발 사이즈 (Foot Size) :245mm 🔹혈액형 (Blood Type) :A형 🔹학력 (Education) :진선여자고등학교 (졸업)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예술사) 🔹MBTI : ESFJ 🔹소속사 (Agency) : UAA (United Artists Agency) 🔹팬카페 (Fan Cafe) :https://cafe..
📑 프로필🔹이름 (Name) :조유리 (Jo Yu-Ri · 曺柔理 · チョ・ユリ) 🔹국적 (Nationality) :한국 (Korea) 🔹생년월일 (Date of Birth) :2001년 10월 22일 (2001.10.22) 🔹 출생지 (Place of Birth)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Munhyeon-dong · Nam-gu · Busan · Korea) 🔹 신장 (Height) :163cm 🔹 체중 (Weight) :42-43kg 🔹혈액형 (Blood Type) :AB형 🔹학력 (Education) :부산문현초등학교 (졸업)해연중학교 (졸업)문현여자고등학교 (중퇴) 🔹MBTI : ISTP 🔹소속사 (Agency) : 웨이크원 (WAKEONE) 🔹공식 홈페이지 (Offic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