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출신 타자들이 갖고 있는 기존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태세다. 2023년 가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에만 전념하며 타석에서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부상과 같은 특별한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타격 부문 각 지표에서 자신의 최고치를 넘어 같은 일본 출신 타자들의 한 시즌 최다 기록도 대거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이미 일본 출신 타자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지난 2021년 새롭게 세웠다. 46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가 뉴욕 양키스 시절인 2004년에 때려낸 31홈런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오타니는 그해 7월 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회 말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측으로 시즌 3..
2024시즌 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트리플A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타자 박효준(28)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가 왔으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기회를 찾아 1위 팀에서 꼴찌팀으로 옮겼지만 이곳에서도 콜업이 쉽지 않다. 박효준은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그윈넷 스트라이퍼스에서 뛰며 101경기 타율 0.262(317타수 83안타) 6홈런 42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3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 최다승(104승 58패 승률 0.642)을 거둘 정도로 선수층이 두꺼운 애틀랜타에서는 한 번도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지 못하고 시즌이 끝났다. 오클랜드 이적 후 스프링..
지난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던 현역 최고의 홈런 타자 애런 저지(Aaron Judge·32)의 2024시즌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 저지는 현재까지 타율 0.279 출루율 0.407(AL 2위) 장타율 0.622(AL 1위) 17홈런(AL 2위) 39타점 wRC+(Weighted Runs Created·조정 득점 창출력) 186(AL 1위) f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3(AL 2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무려 11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OPS(출루율+장타율) 1.449를 기록하면서 5월의 선수 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1할대 타율로 부진하던 저지가 5월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자, 지난 ..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불안 불안했지만 결국에는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야마모토는 6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낸 야마모토는 에제키엘 토바르에게 2루타를 맞았고, 라이언 맥마혼의 진루타와 엘리아스 디아스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 선두타자 브렌든 로저스에게 2루타를 맞은 야마모토는 엘레후리우스 몬테로에게 진루타를 내주며 1사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브렌턴 도일에게 1타점 희생 플라..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노렸던 최지만(33)이 다른 곳에서 기회를 노린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메츠 담당 기자 윌 새먼은 6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 메츠가 최지만이 구단 산하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에서 방출됐다”고 전했다. 새먼과 또 다른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최지만은 2일 발동되는 옵트아웃(Opt Out) 조건을 가진 몇 안 되는 선수였고, 마지막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 마감일을 앞두고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팀에 알렸다. 콜업하지 않겠다면 방출해 달라는 것이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최지만은 메츠 구단에 메이저리그 콜업을 해주지 않는다면 옵트아웃 조항을 쓰겠다고 통보했고, 메츠도 최지만을 콜업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기록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성적 부진에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부상까지 당하면서 1년 전 내셔널리그(NL) MVP 위용을 완전히 잃었다. 아쿠냐는 5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1회 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3루로 뛰려다 2루로 몸을 트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이 왔다. 그 자리에서 쓰러져 통증을 호소한 아쿠냐는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1회 말 대수비 재러드 켈레닉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진 아쿠냐는 ..
비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일본 국가대표팀 4번 타자 출신으로 지금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고 있는 요시다 마사타카(31)를 두고 “트레이드도 불가능하다”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프로야구 시절 2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통산 타율 0.327 133홈런 467타점을 기록했던 요시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230억 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요시다의 계약이 화제가 된 것은 당시 KBO리그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했던 이정후의 몸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보스턴 입단이 확정된 요시다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4번 타자를 맡으며 타율 0.409 2홈런 13타점을 폭발, 일본의 ..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바람의 손자’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자칫하다가는 ‘시즌 아웃’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 행보가 험난하다. 이정후는 5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1회 초 수비 도중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해 어깨를 다쳐 곧바로 교체됐다. 당초 이정후의 교체 사유에 대해 왼쪽 어깨 염좌(Sprain)로 알려졌는데, 경기가 끝나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어깨 분리(Separated)고 말했으나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최종적으로 왼쪽 어깨 탈구(Dislocated)라고 정정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이 ..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마나가 쇼타(30·시카고 컵스)가 개막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전을 안겼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몸값(3억 2,500만 달러)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보다 눈길을 끄는 행보다. 이마나가는 4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2시간 50분 뒤에 재개된 탓에 5회 마운드는 오르지 못했지만 중요한 건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무볼넷 투구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콜로라도와 달리 다저스 타선은 이마나가에게 진짜 시험대였다. MVP(최우수선수) 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 2경기 만에 멀티히트와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후는 3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이정후의 멀티히트와 결승 투런 홈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을 폭발한 맷 채프먼,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카일 해리슨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가 8-3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3 1홈런 5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이 기대됐던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2경기 만에 멀티히트와 함께 2경기 연속 안타,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타율 0...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자신의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난타를 당한 끝에 5실점으로 흔들렸다. 야마모토는 3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캑터스리그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야마모토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5실점(5자책점) 3볼넷 피안타율 0.35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00이 됐다. 야마모토는 지난 2월 29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첫 시범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로는 위력적인 ..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소토는 몸값 올리기에 나섰다. 소토는 3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 조지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소토는 1회 말 1사 후 디트로이트 선발 맷 매닝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1 동점을 만든 홈런포였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2번째 투수 케이시 마이즈 상대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 말 3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알렉스 래인지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1루로 출루한 소토는 대주자 그렉 앨런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
타자에만 집중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놀라울 만큼 무서웠다. 오타니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LA 다저스는 3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다저스의 2번 타순,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3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에 대한 우려를 완벽하게 씻어내며, 오는 20일과 21일 열리는 서울시리즈 출전 역시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 오타니는 최근 다친 손가락에 대한 우려도 말끔하게 씻어냈다. 오타니는 이제 시범경기에서 타격 컨디션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오타니는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스틴 곰버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첫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불리한 볼 카운트를 극복하고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발휘했다. 150km/h 넘는 공도 실투라면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보여줬다. MLB.com 공식 오디오 중계는 “이것이 이정후의 야구”라며 미국 야구 팬들에게 KBO리그 출신 스타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소개했다. 옆구리 근육이 뻐근해 결장이 이어지던 이정후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을 타석에서 상대했다. 이정후는 지난 2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하루 결장한 뒤 3월 1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시설..
LA 다저스 팬들이 어떤 면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보다도 더 궁금해했던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야마모토는 2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MLB.com Game Day의 데이터가 제한적이라 구속은 따로 나오지 않았지만, 영상으로 보기에도 움찔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연이어 뿌렸다. 안타 맞았지만…병살타로 위기 탈출! 야마모토가 상대한 첫 타자는 마커스 시미언이었다. 지난해 전 경기를 1번 타자로 뛰며 29홈런 100타점을 기록, 리드오프로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공격력을 자랑했던 시미언을 상대로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