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한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LG 구단은 7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웨이버 공시하고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약 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G 구단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패스트볼과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이다.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 1선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5년생 에르난데스는 2011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해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마이애미와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99경기(선발 ..
삼성 라이온즈가 적지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7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방으로 포함해 장단 5안타와 볼넷 10개를 얻어내면서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등판하지 않았던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귀중한 위닝시리즈를 만든 삼성은 공동 3위 두산,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고 후반기 첫 주 일정을 마쳤다(48승 2무 40패). 삼성은 선발로 등판한 ‘좌완 이승현’이 5.2이닝 8피안타 1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고, 두 번째 투수 ‘우완 이승현’이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7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9안타를 터트리며 7-3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개막 후 내리 4연패를 당한 LG는 5위 SSG 랜더스에게 1.5경기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4위로 떨어졌지만 늦게나마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하고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47승 2무 42패). LG는 1회 1사 만루에서 선제 희생 플라이를 때린 박동원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박해민이 2회 솔로 홈런, 문보경이 6회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짜릿한 ‘손맛’을 경험했다. 후반기 부진했던 김현수도 멀티히트와 함께 3득점..
한화 이글스가 안방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7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며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한화는 안방으로 돌아와 LG를 4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이날 KT 위즈에게 4-5로 역전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38승 2무 46패). 한화는 1회 선제 적시타를 때린 4번 타자 안치홍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황영묵이 3안타 2득점, 채은성과 이재원도 나란히 멀티히트와 함께 2타점씩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마운..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선수로 마이너리그 통산 99홈런의 거포를 영입했다. 삼성은 7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미국 출신의 우타 외야수 루벤 카데나스와 총액 47만 7,000달러(약 6억 5,700만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카데나스는 매년 마이너리그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일발 장타력을 보유한 장거리 타자로서 라이온즈 파크에서 홈런을 기대하는 팬들의 바람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93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된 카데나스는 클리블랜드와 템파베이 레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이너리그를 거치며 통산 556경기..
두산 베어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 케이쇼를 선택했다. 두산은 7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깨통증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브랜든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와 총액 400만 엔(약 3,426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시라카와는 계약 후 “두산 베어스라는 좋은 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등판하는 모든 경기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 한 개, 한 개 전력으로 던지겠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지난 5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에 입단해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기록했다. 시라카와는 6주의 계약기간이 끝난 후 SSG가 엘리아스를 선택하면서 한국 생활이 끝나는 듯했지만 브랜든의 대체 선수로 두..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2위 LG 트윈스를 대파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7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폭발하는 타격쇼를 펼치며 11-4로 승리했다. 에이스 외국인 투수의 맞대결로 투수전이 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완승을 거둔 KIA는 공동 2위 LG,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갖췄다(49승 2무 33패). KIA는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5.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고, 4명의 불펜 투수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KIA의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1회 ..
2024시즌 KBO리그 후반기가 선두 KIA 타이거즈와 2위 LG 트윈스의 3연전을 비롯한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물론 여전히 장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3연전 중 몇 경기나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후반기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고된 KIA와 LG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후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3연전을 치르는 것은 올해 천만 관중을 목표로 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입장에서는 대단한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양 팀 모두 후반기 첫 3연전에서의 기선제압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9일 열리는 첫 경기부터 에이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케이시 켈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전반기 17경기에서 10번의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7승 2패 평균자책점 2.66(1위)..
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마지막 날 에이스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두산은 7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웨이버 공시하고 우완 투수 조던 발라조빅와 총액 2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산 관계자는 “발라조빅은 196cm의 좋은 신장을 가진 투수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최고 156km/h, 평균 150km/h의 빠른 공이 위력적”이라며 “이외에도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전반기 마지막 날에 두산과 계약한 발라조빅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입국해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약 7월 중순에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 후반기 외국인 투수 교체는 위험부담이 많은 선택이다. 그럼..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출신 타자들이 갖고 있는 기존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태세다. 2023년 가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에만 전념하며 타석에서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부상과 같은 특별한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타격 부문 각 지표에서 자신의 최고치를 넘어 같은 일본 출신 타자들의 한 시즌 최다 기록도 대거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이미 일본 출신 타자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지난 2021년 새롭게 세웠다. 46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가 뉴욕 양키스 시절인 2004년에 때려낸 31홈런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오타니는 그해 7월 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회 말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측으로 시즌 3..
지난 2023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올해 전반기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45승 2무 36패의 성적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지난해 우승을 시작으로 내심 ‘왕조건설’을 기대했던 팬들의 눈높이에는 다소 부족한 성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반기 내내 크고 작은 불안요소들 속에 팀이 흔들렸던 점을 고려하면 1위 KIA 타이거즈에게 단 1.5경기 뒤진 2위는 결코 나쁜 성적이 아니다. LG는 지난해 아깝게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한 문성주가 타율 0.331 43타점 41득점 13도루로 팀의 새로운 간판타자로 떠올랐다. ‘출루왕’ 홍창기 역시 0.443의 출루율로 올해도 출루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BO리그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아 타율 0.301 9..
SSG 랜더스가 잠실에서 홈런쇼를 펼치며 두산 베어스를 잡고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6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9안타를 터트리며 6-0, 7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전날 두산의 기세에 밀려 0-10으로 완패했던 SSG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홈런 3개를 몰아치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고 4위 두산과의 승차도 3경기로 좁혔다(40승 1무 40패). SSG는 1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린 ‘진행형 레전드’ 최정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2회에는 최지훈의 투런포와 고명준의 솔로포까지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번 타자로 출전한 박성한도 멀티히트와 함께 1타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는 그 의미가 각별하다. 나가시마 시게오, 오 사다하루(왕정치), 오치아이 히로미쓰 등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들만이 맡아온 요미우리의 4번 타자는 일본 최고 명문구단의 중심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수많은 선수들을 거쳐 현재 요미우리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선수는 주장인 3루수 오카모토 카즈마(27)다. 2015년 1군 데뷔 이래 줄곧 요미우리 유니폼만 입고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카모토는 요미우리가 정말 오랜만에 만들어낸 ‘자체 생산’ 파워 히터다. 이 오카모토가 요미우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오카모토는 6월 2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팀이 2-4로 끌려가던 ..
2019년부터 5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에릭 요키시는 지난 시즌 내전근 문제로 계속해서 고생했다. 결국 6월 16일 내전근 파열로 인한 전치 6주 부상으로 웨이버 공시됐고, 키움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를 영입했다. 그러나 맥키니는 12경기에서 1승 9패 평균자책점 6.52라는 부진한 성적을 올렸고 2023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키움은 맥키니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비교적 빠른 12월 17일에 발표했다. 키움의 선택은 또다시 좌완 투수였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한 27살의 젊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Enmanuel De Jesu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이름 :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Enmanuel De Jesus)- 생년월일 : 1996년 ..
두산 베어스가 안방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6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5안타를 때려내며 2-0으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든 두산은 이날 KIA 타이거즈에게 5-6으로 패한 LG 트윈스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42승 2무 32패). 두산은 주말 대구로 내려가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승째를 따냈고, 마무리 투수 루키 김택연이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3회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헨리 라모스가 결승타의 주인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