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적지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7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방으로 포함해 장단 5안타와 볼넷 10개를 얻어내면서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등판하지 않았던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귀중한 위닝시리즈를 만든 삼성은 공동 3위 두산,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고 후반기 첫 주 일정을 마쳤다(48승 2무 40패). 삼성은 선발로 등판한 ‘좌완 이승현’이 5.2이닝 8피안타 1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고, 두 번째 투수 ‘우완 이승현’이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선수로 마이너리그 통산 99홈런의 거포를 영입했다. 삼성은 7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미국 출신의 우타 외야수 루벤 카데나스와 총액 47만 7,000달러(약 6억 5,700만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카데나스는 매년 마이너리그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일발 장타력을 보유한 장거리 타자로서 라이온즈 파크에서 홈런을 기대하는 팬들의 바람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93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된 카데나스는 클리블랜드와 템파베이 레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이너리그를 거치며 통산 556경기..
삼성 라이온즈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에게 짜릿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5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8-6으로 승리했다. 한화의 6연승 도전을 저지하며 연승을 달리게 된 삼성은 이날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3-6으로 패하며 3위로 내려앉은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30승 고지에 올랐다(30승 1무 25패). 삼성은 선발투수 김대우가 2.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실점(1자책점)으로 물러났지만 3회부터 등판한 6명의 불펜 투수가 6.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고 4번째 투수 임창민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석에서는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터트리며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7로 승리했다. 6회까지 롯데에게 3-7로 뒤져 있던 삼성은 7회 1점, 8회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 대거 3점을 추가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하고 4위 그룹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6승 1무 8패). 삼성은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3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6번째 투수 김재윤이 2이닝 퍼펙트 투구로 시즌 2승째를 챙겼고 7번째 투수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3번째 세이브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 개막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KT 위즈에게 기분 좋은 연장전 승리를 따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월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며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2로 승리했다. 정규이닝 9회까지 KT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삼성은 연장 10회 초 공격에서 9회부터 등판한 KT의 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무너트리며 짜릿한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중전 적시타를 때린 김현준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시즌 첫 아치를 그린 강민호를 비롯해 데이비드 맥키넌, 구자욱, 류지혁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운..
1980년대부터 1990년대가 해태 타이거즈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단연 ‘삼성 라이온즈의 시대’였다. 실제로 삼성은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9년 동안 무려 18번이나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7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9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하며 ‘왕조시대’를 활짝 열었다. 물론 같은 시기 현대 유니콘스와 SK 와이번스의 전성기도 있었지만 ‘21세기 KBO리그 최강팀’이 삼성임을 부정할 수 있는 야구 팬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2015년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끝으로 삼성의 찬란했던 황금기는 막을 내렸다. 삼성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8년 동안 7번이나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며 창단 후 최악의 흑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7위 롯데 자이언..
지난 2023시즌, 정규리그 8위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4년 총액 58억 원을 투자해 통산 169세이브와 최근 3년 연속 30세이브에 빛나는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 김재윤을 영입했다. 삼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2승 2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로 부활한 베테랑 투수 임창민을 2년 총액 8억 원에 데려왔다. 기존의 오승환까지 세 투수가 지난 시즌에 기록한 세이브만 무려 88개에 달한다. 이처럼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불펜 보강에 치중했지만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필라델피아 필리스)과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선발진은 오히려 불안요소가 많아졌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는 아직 KBO리그에서 검증을..
5선발 경쟁. 이제는 정말 끝낼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겨울, 불펜 투수 수집에 열을 올렸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KBO리그 정상급 클로저 김재윤과 마무리와 셋업맨 모두 경험이 풍부한 임창민을 영입해 뒷문을 강화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에서 LG 트윈스 소속 최성훈을, 2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 양현을 선발해 불펜 선수층을 살찌웠다. 그만큼 불펜 보강이 절실했다. 2023시즌 삼성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16이었다. 리그 최하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전패도 가장 많이 당했다. 이기고 있는 경기가 뒤집힌 경기가 38차례나 있었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부임 후 팀의 최대 문제점으로 불펜을 꼽았고, 겨우내 전력 보강에 집중했다. 일단 불펜은 완벽하게 고쳐낸 삼성이다. 그동안 불..
천신만고 끝 2연승 순간.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모두가 얼어붙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영웅을 두고 누구도 미소 짓지 못했다. 삼성 호세 피렐라(34)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삼성은 4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접전 끝에 7-6 신승을 거뒀다. 1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 0-8 완패 후 2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승. 중심에 피렐라가 있었다. 이날 피렐라의 활약은 놀라웠다. 피렐라는 역전 결승포뿐 아니라 결정적인 호수비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0-3으로 뒤지다가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양 팀이 5-5로 맞선 7회 말 2사 1루,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한승혁의 2구째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