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화 이글스를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4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8안타를 터트리며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까지 8승 2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한화를 안방으로 불러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한 키움은 선두 NC 다이노스에게 1경기 뒤진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7승 4패). 키움은 선발투수 김선기가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선보였고 연장 11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루키 전준표가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7회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동점 ..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4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8-1로 승리했다. 전날 두산에게 3-4로 아쉬운 1점 차 패배를 당했던 롯데는 이날 단 한 번도 두산에게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7위 두산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3승 8패). 롯데는 2024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했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7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전미르와 김원중이 1이닝씩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3회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빅터 레이예스가 결승타의 주..
키움 히어로즈가 적지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개막 4연패 뒤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4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터트리며 8-3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고 올해도 유력한 꼴찌 후보로 꼽히던 키움은 개막 4연패를 당한 후 내리 3연승을 기록하며 6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 없는 7위 자리를 지켰다(3승 4패). 키움은 선발투수 김선기가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고 루키 김윤하도 3이닝 2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4회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린 로니 도슨이 결승타와 함께 2타점 3..
아직 팀 별로 6~8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극초반이지만 현재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은 단연 한화 이글스다. 2023년 9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개막전 2-8 패배 이후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화의 돌풍에 ‘보살’로 불리던 한화 팬들도 뜨거운 응원으로 선수들의 선전에 화답하고 있다. 실제로 한화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창단 최초로 홈 개막 3연전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사실 ‘괴물’ 류현진이 복귀했을 때부터 한화의 마운드, 특히 선발진이 강해질 것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가 개막 후 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75득점을 올리며 팀 타율 2위(0.291), 팀 득점(54점)과 팀 타점(53개) 1위, 팀 홈런 공동..
한화 이글스가 안방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7연승을 내달렸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터트리며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2023년 15승을 따냈던 KT의 에이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3이닝 11안타 2홈런 11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타선이 폭발하면서 2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앞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7승 1패). 한화는 2회 2사1,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린 이도윤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문현빈이 4안타 4타점 3득점, 요나단 페라자가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노시환이 2안타(1홈런) 3..
한화 이글스가 개막전 패배 후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월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단 2안타로 3점을 뽑아내는 경제적인 야구를 선보이며 3-1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2-8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한화는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SS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3승1패). 한화는 1회 채은성의 볼넷 때 나온 SSG 선발투수 박종훈의 폭투로 3루 주자 요나단 페라자가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뽑았고 8번 타자 임종찬이 팀의 유일한 장타(2루타)와 함께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3..
지난 3월 23일 2024시즌 KBO리그가 개막했다. 올 시즌에는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복귀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등 호재와 악재가 겹치며 개막 2연전의 흥행 결과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개막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고 24일에도 3개 구장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이틀 동안 9경기에서 18만 3,846명의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광주 경기는 우천연기). 2023시즌 810만 326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2017년(840만 688명)과 2016년(833만 9,537명)에 이어 역대 관중동원 3위를 기록한 KBO리그는 올 시즌을 통해 내심 역대 최다관중 기록은 물론 900만 관중 돌파까지 기대하고 ..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 개막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KT 위즈에게 기분 좋은 연장전 승리를 따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월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며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2로 승리했다. 정규이닝 9회까지 KT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삼성은 연장 10회 초 공격에서 9회부터 등판한 KT의 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무너트리며 짜릿한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중전 적시타를 때린 김현준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시즌 첫 아치를 그린 강민호를 비롯해 데이비드 맥키넌, 구자욱, 류지혁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운..
한국시리즈 우승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영광이지만 1986년~1989년의 해태 타이거즈나 2011년~2014년의 삼성 라이온즈 같이 ‘연례행사’처럼 우승을 한다면 아무래도 감흥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는 누구보다 기쁘게 우승의 감격을 누릴 수 있었다. 몇몇 이적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 입단 후 첫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강한 전력을 뽐내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2023시즌 KBO리그 최강팀으로 등극한 LG는 이제 우승이 연례행사였던 명문구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 1990년대에 꿈꿨다가 아쉽게 무산됐던 LG의 ‘왕조시대’를 ..
2013년에 창단해 2015년부터 1군에 진입한 KBO리그의 10번째 구단 KT 위즈의 역사는 이강철 감독의 부임 전과 후로 나뉜다. 이강철 감독이 부임하기 전 3년 연속 최하위를 비롯해 4년 동안 214승 6무 356패를 기록했던 KT는 이강철 감독과 함께 한 지난 5년 동안 387승 17무 316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KT는 2021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대 들어 한 번도 가을야구 진출을 놓친 적 없는 ‘신흥 명문’으로 성장했다. KT는 2023년에도 시즌 중반 최하위로 떨어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통해 정규리그 2위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엄청난 기세의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연패 후 3연승을 기록하는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비록 ..
지난 2020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는 2021년 7위, 2022년 6위에 머물며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NC가 2년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한 것은 2013년 1군 진입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2021시즌이 끝나고 나성범(KIA 타이거즈), 2022시즌이 끝나고 양의지(두산 베어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 드류 루친스키 등 간판선수들이 차례로 팀을 떠나면서 NC의 앞날은 점점 어두워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NC는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2023시즌 정규리그 4위로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시리즈 문턱까지 올랐다. 정규리그에서는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KBO리그를 폭격했고 가을야구에서는 ..
2021년 1월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 랜더스는 2월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활약한 ‘슈퍼스타’ 추신수를 영입했다. 추신수가 최고령 20-20클럽에 가입한 2021년 정규리그 6위를 기록한 SSG는 2022년 김광현과 4년 151억 원이라는 당시로서는 역대 최고액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SSG는 2022년 개막전부터 시즌 끝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역대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SSG는 2023년, 2000년대 후반 김성근 감독이 이끌었던 SK 시절의 왕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SS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다소 허무하게 탈락했다. 시리즈가 시작되기..
KBO리그 출범 후 지난 2023년까지 통산 6번의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KIA(해태) 타이거즈(11회), 삼성 라이온즈(8회)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3번의 우승을 견인했던 김태형 감독은 2022시즌을 끝으로 두산 사령탑에서 물러나 올해부터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 예정이다. 두산은 2023년부터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리던 이승엽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두산은 2023시즌 중반 11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지만 후반기에 힘이 빠지면서 정규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포수의 길을 가고 있는 양의지가 복귀했음에도 비약적인 반등은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1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
현대 유니콘스와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등 KBO리그에는 ‘왕조’라고 부를 수 있는 여러 팀들이 있었지만 그 어떤 팀도 1980-90년대를 지배했던 해태 타이거즈에는 미치지 못했다. 해태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15년 동안 9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9번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성적을 올렸다. 해태는 정규리그에서 다소 흔들리더라도 한국시리즈에만 진출하면 알 수 없는 힘을 발휘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2001년 해태의 유산을 물려받은 KIA 타이거즈는 안타깝게도 해태 시절의 위용이 느껴지지 않는 게 사실이다. KIA는 여전히 한국시리즈 무패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해태 인수 후 지난 23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두 번 밖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2017년 마지막 우승..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해는 故 노태우 前 대통령 재임 시절이던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롯데와 함께 30년 가까이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눴던 LG 트윈스가 지난 2023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롯데는 KBO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팀이 됐다. 더욱 슬픈 사실은 롯데의 최근 성적 또한 부산 야구 팬들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시즌은 이대호가 국내에 복귀하고 손승락(KIA 타이거즈 2군 감독)이 선수 경력에서 마지막 세이브왕에 올랐던 2017년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2018년에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2020-2021년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