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부분의 남자들은 병역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군에 입대해야 할 시기가 가까워오면 크고 작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이는 KBO리그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야구 선수들은 1년 6개월의 군 생활을 하면 최대 두 시즌 정도의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입대하는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진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처럼 병역혜택이 걸려 있는 시즌이 되면 군 미필 선수들의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기회를 놓친 선수들에게도 실전감각을 유지하면서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국군체육부대의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는 것이다. 지난 2019년 또 하나의 군경 야구단이었던 경찰 야구단이 해체되면서 71년의 역사와 전통을 ..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4연패에 빠트리며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6월 6일 통합창원시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8-4로 승리했다. 4일과 5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연승을 기록했던 두산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투수 임상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삼성 라이온즈를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35승 2무 27패). 두산은 1회 선제 적시타를 때린 양의지가 결승타와 함께 NC와의 3연전에서 무려 8안타를 몰아쳤고, 김재환은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과 함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
롯데 자이언츠가 적지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면서 연승을 내달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6월 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던 롯데는 광주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두 KIA를 꺾으면서 중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23승 2무 32패). 롯데는 1회 선취 희생 플라이를 때린 빅터 레이예스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유강남이 2회 3점 홈런, 손호영이 8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짜릿한 손맛을 경험했다. 이 밖에 박승욱이 3안타, 윤동희와 고승민도 나란히 멀티 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감독대행으로 팀을 꾸리던 한화 이글스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한화 구단은 6월 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끝난 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문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15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 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 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 동안 두산을 이끌며 3번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고 2011년에는 NC의 초대 감독으..
삼성 라이온즈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에게 짜릿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5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8-6으로 승리했다. 한화의 6연승 도전을 저지하며 연승을 달리게 된 삼성은 이날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3-6으로 패하며 3위로 내려앉은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30승 고지에 올랐다(30승 1무 25패). 삼성은 선발투수 김대우가 2.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실점(1자책점)으로 물러났지만 3회부터 등판한 6명의 불펜 투수가 6.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고 4번째 투수 임창민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석에서는 김지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장타력을 갖춘 젊은 내야수 유망주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 구단은 5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키움의 내야수 김휘집이 NC로 이적하고 NC의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게 넘기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NC의 임선남 단장은 “김휘집은 파워툴을 가지고 있는 내야수로 어린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해 내야진 운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2021년 키움에 입단해 2년 차 시즌이었던 2022년부터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휘집은 2022년 타율 0.222 8홈런 36타점 40득점, 2023년 타율 0.249 8홈런 51타점 46득점..
감독이 사임한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화 구단은 5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6년간 활약한 파나마 출신의 우완 투수 하이메 바리아와 총액 55만 달러(계약금 7만 달러·연봉 48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바리아는 “KBO리그에 꾸준히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로 꼭 뛰어보고 싶었다. 기회를 준 한화 이글스 구단에 감사하다”며 “팀의 승리를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지난 27일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를 웨이버 공시하면서 외국인 투수 교체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29일 메이저리그 6년 동..
트레이드에 이어 방출까지, 고우석에게는 ‘잔인한 5월’이다. 야심 차게 미국 무대에 발을 내디뎠던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기’는 실패의 기로에 놓인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던 고우석은 지난 1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약 62억 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나섰다. 계약 당시 고우석은 당장 샌디에이고의 불펜 핵심 선수로 뛸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고우석의 길은 생각처럼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3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한국에서 보여준 고우석은 3월 18일 LG와 평가전에서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이재원에게 홈런을 내줬다. 이 모습이 끝이었다. 고우석은 이틀 뒤 열린 메이..
LG 트윈스가 안방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고 3위로 뛰어올랐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5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8안타를 때려내며 6-3으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공동 5위까지 떨어지며 중위권 자리도 위협받았던 LG는 NC와의 주말 3연전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면서 삼성 라이온즈와 NC를 제치고 2위 두산 베어스에게 반 경기 뒤진 단독 3위로 올라섰다(29승 2무 23패). LG는 박해민이 5회 3타점 결승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5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롯데 자이언츠가 치열한 접전 끝에 안방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5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7-6으로 승리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접전 끝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전날의 5-11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이날 KT 위즈에게 2-5로 패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하루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19승 2무 28패). 롯데는 시즌 첫 등판한 선발투수 김진욱이 4.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8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구승민이 시즌 첫 승, 9회에 등판해 승리를 지킨 김원중이 열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
KBO리그에서 13년 만에 일본인 외국인 선수를 볼 수 있게 됐다. SSG랜더스 구단은 5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독립리그 출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총액 180만 엔(약 1,56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지난 21일 부상을 당한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프로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올 시즌부터 도입된 제도로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부상을 당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선수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
한화 이글스가 돌아온 영건을 앞세워 안방에서 LG 트윈스를 완파하고 연승을 달렸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5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9안타를 때려내며 8-4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7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치고 올라왔던 3월 말 이후 50일 넘게 연승이 없었던 한화는 ‘토종 원·투펀치’ 류현진과 문동주가 등판한 경기에서 52일 만에 짜릿한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18승 1무 28패). 한화는 선발투수 문동주가 5이닝 1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군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고 안치홍이 1회 결승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대전 원정 첫 경기에서 ..
KBO리그 전체가 주목하던 강속구 유망주가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한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5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팔꿈치 부상으로 올 시즌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우완 투수 장재영이 구단과의 면담 후 야수로 전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투수 못지않게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인 바 있고 프로 입단 후에도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타격 훈련을 병행하기도 했다. 키움 구단이 ‘야수 장재영’의 빠른 적응과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다. 장재영은 구단과의 면담 과정에서 유격수 도전 의지를 밝혔다. 물론 히어로즈는 강정호와 김하성으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거 유격수를 둘이나 배출했지만 투수였던 장재영이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따라서 키움 구단은 장재영의 ..
SSG 랜더스가 적재적소에 터진 홈런 3방을 앞세워 안방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5월 14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터트리며 9-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를 포함해 올 시즌 삼성과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SSG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게 0-5로 패한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없애면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23승 1무 19패). SSG는 선발투수 오원석이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냈고 4명의 불펜 투수가 남은 3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2회 선제 적시 2루타를 때린..
두산 베어스가 안방에서 KT 위즈와의 더블헤더를 쓸어 담으며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5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1차전 장단 14안타를 치며 12-4, 2차전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때려내며 8-4로 승리했다. 지난 3일 LG 트윈스와의 어린이날 시리즈를 시작으로 최근 8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8연승 행진을 달린 두산은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24승 19패). 두산은 1차전에서 신예 최준호가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고 2차전에서는 ‘토종 에이스’ 곽빈의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역투가 돋보였다. 타석에서는 허경민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