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이범호 감독 부임 후 국내에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월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며 10-3으로 승리했다. 지난 2월 13일 KIA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돼 호주와 일본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이끌고 8일 공식 취임식을 치른 이범호 감독은 시범경기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감독으로서 가벼운 출발을 알렸다. KIA는 2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린 맏형 최형우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소크라테스 브리또와 이적생 서건창, 외야수 김호령도 ‘손맛’을 봤다. 마운드에서는 2.1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이의리가 승리를 챙긴 ..
삼성 라이온즈는 시볼드를 영입하고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재계약을 통해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월 4일, 삼성 팬들에게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년 동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장수 외국인 선수로 사랑받았던 뷰캐넌이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뷰캐넌과의 재계약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 다소 예상된 결말이었다. 메이저리그(MLB)로부터의 오퍼 등 여러 이유로 협상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던 삼성은 뷰캐넌과의 재계약이 성공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외국인 투수들과도 접촉해 왔고, 결국 뷰캐넌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데니 레이예스(Denyi Reyes)를 새로운 투수로 영입했다. 어딘가 익숙한 선수다. 레이예스는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에..
지난 2023시즌, 정규리그 8위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4년 총액 58억 원을 투자해 통산 169세이브와 최근 3년 연속 30세이브에 빛나는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 김재윤을 영입했다. 삼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2승 2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로 부활한 베테랑 투수 임창민을 2년 총액 8억 원에 데려왔다. 기존의 오승환까지 세 투수가 지난 시즌에 기록한 세이브만 무려 88개에 달한다. 이처럼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불펜 보강에 치중했지만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필라델피아 필리스)과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선발진은 오히려 불안요소가 많아졌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는 아직 KBO리그에서 검증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2020시즌이 끝나고 비상이 걸렸다. 팀의 핵심선수 7명이 한꺼번에 FA(자유계약선수)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2023시즌부터 시작되는 KBO리그의 연봉 상한제와 두산그룹의 재정 상태를 고려했을 때 FA를 신청한 7명의 선수를 모두 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두산 입장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7명의 FA 중 팀의 전성기를 만든 주역인 ‘90트리오’의 멤버 허경민과 정수빈을 우선적으로 잡았다. 두산은 내야수 허경민과 4+3년 최대 85억 원, 외야수 정수빈과 6년 최대 56억 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고 주전 유격수 김재호 역시 3년 25억 원의 조건에 팀에 잔류..
프로야구 경기를 공짜로 보던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이제 온라인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시청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를 OTT 업체인 CJ ENM 티빙(TVING)과 계약하면서 생긴 변화다. KBO는 CJ ENM과 2024~2026년 KBO리그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3년간 티빙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한다고 3월 4일 발표했다. 이번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은 3년간 총 1,350억 원(연평균 450억 원) 규모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중계권 금액이다. 직전 5년간 계약 규모인 5년간 총 1,100억 원(연평균 220억 원)보다 연평균 금액이 2배 이상 증가한 초대형 계약이다. 기존 유·무선 중계권은 통신·포털 컨소시..
일본 오키나와 현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나균안은 2월 28일 롯데 구단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나균안은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인 건 인정하면서도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그 부분에 대해선 법적인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제야 꽃길이 펼쳐지는 듯 했지만,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나균안이 외도 및 폭행 의혹으로 고개를 숙였다. 일본 오키나와 현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나균안은 2월 28일 롯데 구단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 물의를 빚게 돼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나균안과 2020년 결혼한 아내 김예은 씨는 27..
“최근 알려진 일은 사실이 아니다.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최근 아내(김예은 씨)의 폭로로 불거진 외도설과 관련해 사실을 부인했다. 나균안은 2월 28일 구단을 통해 “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걱정을 끼쳐 우리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고 무엇보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최근 알려진 일은 사실이 아니며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나균안의 아내가 SNS 라이브를 통해 남편인 나균안이 불륜을 하고 있고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해당 내용이 야구 팬들 사이에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나균안의 아내는 이날 방송에서 나균안이 다른 여성과 지난해 여름, 불륜관계를 맺었고, 이 같은 내용..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에게 실망했다. 옆구리 부상이라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기는 했지만, 그전에 ‘다이어트 실패’로 대표되는 몸 관리 문제가 실망의 원인이다. 염경엽 감독은 되도록이면 부정적인 일로는 다시 언급하고 싶지 않아 하는 눈치였다. 그래도 언젠가 김범석과 이재원이 LG는 물론이고 국가대표 중심타선이 될 거라는 믿음은 여전하다. 김범석은 지난 2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의 스프링캠프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갔다. 원인은 옆구리 부상이 첫 번째지만 구단에서는 김범석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등 몸 관리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우려했다. 사실 다이어트 문제를 굳이 외부에 알릴 필요는 없었지만, 염경엽 감독은 이번 부상을 계기로 인내심을 내려놨다. 언론을 이용해 김범석에..
한화 이글스가 팀의 숙원이었던 ‘코리안 몬스터’의 국내 복귀를 이뤄냈다. 한화는 2월 22일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류현진은 계약 후 “한화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구단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 생각했고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께 올 시즌에는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98승 52패 1세이브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 메이저리그 통산 78승 48패 1세이브 934탈삼진 평균자책점 3.27의 기록이 말해주듯 말이 필요 없는 한국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 중 한..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에릭 페디가 활약했다. 페디는 20승과 200탈삼진을 기록하여 트리플크라운과 2023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성과를 이뤄내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명실상부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았다. 페디는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동안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했다. NC는 2선발 투수인 태너 털리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외국인 투수 영입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대니얼 카스타노(Daniel Castano)가 첫 번째로 영입된 선수가 되었다. - 이름 : 대니얼 카스타노 (Daniel Alexander Castano) - 생년월일 : 1994년 9월 17일 - 국적 :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12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온다. 한화 이글스는 2월 22일 “류현진과 계약 기간 8년, 최대 170억 원에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11년간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활약을 끝내고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오게 됐다. 한화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의 4+2년, 최대 152억 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으로 류현진을 환영했다. 계약 조건에는 류현진이 기간 중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해 기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트 아웃이 포함됐다. 한화의 샐러리캡(연봉총상한제)과 류현진의 FA 권리를 고려해 4년이 아닌 8년의 장기 계약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류현진이 만 44세가 되는 2031년까지 한화와의 8년 계약을 모..
지난해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농사는 실패에 가까웠다(2023년 외국인 투수 sWAR 9위). 애니 로메로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 동안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팀을 떠났으며 커크 맥카티는 시즌 내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맥카티도 재계약에는 실패했고, SSG는 빠르게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28일, 28살의 우완 투수 로버트 더거와 계약을 체결했다. - 이름 : 로버트 더거 (Robert Lee Dugger) - 생년월일 : 1995년 7월 3일 - 국적 :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 - 포지션 : 투수 (우투우타) - 신장 : 183cm - 체중 : 89kg - 프로 지명 : 2016년 드래프트 18라운드 전체 537번 시애틀 매리너스 - 인스타그램 : ..
한화 이글스가 2월 18일 호주 대표팀과의 두 번째 연습경기를 끝으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쳤다. 한화는 17일 1차전에서 2-1, 18일 2차전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호주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했다. 물론 공식대회가 아니었던 만큼 양 팀 모두 전력을 다하진 않았지만 호주는 작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메이저리거 2명이 포함된 한국 대표팀을 꺾었던 팀이었다. 비록 호주와의 연습경기 2연전에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지만 올 시즌 한화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단연 2023시즌을 통해 한국야구의 새로운 에이스로 발돋움한 문동주다. 루키 시즌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하며 프로의 벽을 실감하는 듯했던 문동주는 작년 이닝관리를 받으면서도 ..
‘왜 하필 이때 류현진이 올까’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KBO리그 9개 구단에게는 분명히 부담이 되는 존재다. ‘괴물’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KBO리그가 술렁거리고 있다. 당장 KBO리그의 판도가 바뀐다. 팀에서 ‘에이스’가 가지는 역할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가 보여준 극강의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페디가 20승을 거두며 팀을 이끌자 2023시즌 ‘꼴찌 후보’로 꼽혔던 NC는 4위로 가을야구에 올랐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무패로 이기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었다. 2022년에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오자 SSG 랜더스가 단숨에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는 그저 잘하는 선수일 뿐만 아니라 팀의 분위기까지 바꿔준다. 류현진이 오면서 특히 떨고..
이제껏 보지 못했던 ‘꿈의 마운드’가 만들어질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한화 이글스 복귀가 임박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기업 한화가 류현진과의 협상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구체적인 계약 규모까지 나도는 등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는 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계약 조건에 대한 그룹의 최종 결제가 이뤄지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졸 출신으로 2006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으로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로 떠올랐다. 데뷔 시즌 다승(18승) · 평균자책점(2.23) ·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신인왕 · 최우수선수(MVP) ·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190경기(1,269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