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한화 이글스 타선에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가 있었다. 131경기에 나서 wRC+ 159.3(리그 1위)을 기록한 노시환이다. 하지만 노시환이 리그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한화의 팀 wRC+는 90.7에 머무르며 2022시즌(89.7)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은원, 김인환 등 기존에 좋은 활약을 보이던 국내 선수들의 성적도 아쉬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 타자였다. 2023시즌 한화는 팀 wRC+ 1위(126.8), 야수 sWAR 1위(4.98)를 기록한 마이크 터크먼(Mike Tauchman)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브라이언 오그레디(Brian O'Grady)를 데려왔다. 그러나 오그레디는 OPS 0.337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한화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의 한 부분으로 남았..
지난해 SK 와이번스는 가을야구에서 수차례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두산 베어스를 4승 2패로 제압하며 업셋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극적인 장면의 대부분은 SK의 팀 컬러인 홈런포 의해 나왔지만, 탄탄한 투수진의 존재가 가을의 기적을 만들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2015시즌 이후 4년간, SK는 에이스 외국인 투수였던 메릴 켈리(Merrill Kelly)가 마운드를 이끌었다. 전반기 KBO리그 데뷔이래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SK는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두 번의 아쉬운 이별을 겪었다. 먼저 트레이 힐만(Trey Hillman) 감독이 일..
KIA 타이거즈가 공석이었던 새 감독 자리에 만 42세의 이범호 타격코치를 선택했다. KIA는 2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임수재 혐의로 경질된 김종국 감독의 후임으로 이범호 타격코치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 9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IA 구단은 이범호 감독과 계약 후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소통 능력으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에서 10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1년, KIA에서 9년 동안 활약한 이범호 신임 감독은 KBO리그 통산 2,0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329홈런 1,..
5선발 경쟁. 이제는 정말 끝낼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겨울, 불펜 투수 수집에 열을 올렸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KBO리그 정상급 클로저 김재윤과 마무리와 셋업맨 모두 경험이 풍부한 임창민을 영입해 뒷문을 강화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에서 LG 트윈스 소속 최성훈을, 2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 양현을 선발해 불펜 선수층을 살찌웠다. 그만큼 불펜 보강이 절실했다. 2023시즌 삼성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16이었다. 리그 최하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전패도 가장 많이 당했다. 이기고 있는 경기가 뒤집힌 경기가 38차례나 있었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부임 후 팀의 최대 문제점으로 불펜을 꼽았고, 겨우내 전력 보강에 집중했다. 일단 불펜은 완벽하게 고쳐낸 삼성이다. 그동안 불..
“유영찬이 마무리 투수다. 처음부터 역할을 주는 게 나만의 방법이다.” 일찌감치 결단을 내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향한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보낸 LG 트윈스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새 마무리 투수로 유영찬(27)을 낙점했다. 경쟁보다는 확실한 ‘역할’을 주고 그에 맞게 준비할 수 있게 한다는 판단에서다. 사령탑의 기대에 유영찬은 “책임감이 든다. 올 시즌 30세이브가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2월 14일(한국시간) LG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만난 유영찬은 “지난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한국시리즈(KS)라는 중요한 경험을 했다”며 “자신감도 생기고 야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한 해였던 것 같다”고 밝혔..
2018년 KT 위즈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성공적이었다. 40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Mel Rojas Jr.)를 필두로 더스틴 니퍼트(Dustin Nippert)와 라이언 피어밴드(Ryan Feierabend)까지 모두 제 몫을 해냈다(2018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sWAR 1위).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KT는 변화를 꾀했다. 니퍼트, 피어밴드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것이다. 그렇다면 검증된 외국인 투수인 니퍼트, 피어밴드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까지 영입한 라울 알칸타라(Raul Alcántara)는 어떤 투수일까? - 이름 : 라울 알칸타라 (Raul Alcántara) - 생년월일 : 1992년 12월 4일 - 국적 : 도미니카 공화국 - 포지션 : 투수 (우투우타) - 신장 : 193cm -..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SSG 랜더스가 올해도 시즌 초반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SSG는 4월 24일 현재 4연승으로 LG 트윈스를 제치고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1선발로 기대했던 에니 로메로가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채 퇴출을 앞두고 있고 토종 에이스 김광현도 어깨 염증으로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SSG의 초반 선전은 대단히 놀랍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불펜진의 대활약이다.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22시즌에도 불펜 평균자책점이 4.68(6위)에 불과했던 SSG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김택형과 장지훈(이상 상무 야구단)이 나란히 군에 입대했다. 당연히 대부분의 야구 팬들은 SSG가 올 시즌 허약한 불펜 때문에 크게 고전할 거라 전망했다. 하지만 SSG는 시즌 개막 후 18경..
프로필 이름 (Name) : 김이서 (Kim Yi-Seo) 개명 전 이름 (Name Before Change) : 김나영 (Kim Na-Young) 국적 (Nationality) : 한국 (Korea) 생년월일 (Date of Birth) : 2000년 9월 9일 (2000.09.09) 출생지 (Place of Birth) : 인천광역시 (Incheon · Korea) 신장 (Height) : 175cm 체중 (Weight) : 62kg 직업 (Job) : 치어리더 (Cheerleader) 소속사 (Agency) : DOCC 인스타그램 (Instagram) : https://www.instagram.com/2e2__seo/ 응원 구단 (Cheering Team) 프로야구 (Baseball) 서울 LG 트..
일본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뽑히는 지바 롯데 마린스의 사사키 로키(22 ‧ 佐々木朗希 ‧ Roki Sasaki)는 성장하는 맛이 있는 선수다. ‘레이와 시대의 괴물’이라는 호칭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다. 얼마나 더 뻗어 나갈지도 궁금해질 만한 투구 내용이다. 사사키는 신인 시즌인 2020년에는 투구보다 몸만들기에 열중했다. 마른 체형에 1군에서 버틸 만한 체력이 부족하다는 지바 롯데 코칭스태프의 판단 때문이었다. 2021년에도 1군 등판은 11번, 소화 이닝은 63.1이닝이었다. 갑자기 투구 이닝이 불어나지 않게 철저히 관리했다. 족쇄는 지난 2022년부터 조금씩 풀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20경기에 등판해 129.1이닝을 던지며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역사적인 퍼펙트게임도 나왔다..
LG 트윈스는 2023시즌 초반 ‘뛰는 야구’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염갈량’ 염경엽 LG 감독의 ‘작전 야구’와 콜라보를 이뤄 LG 팬들 사이에서도 효율성 논란을 낳고 있다. LG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55차례 도루를 시도했고 34개 성공, 21개 실패로 도루 성공률 61.8%를 기록하고 있다. 도루 시도, 도루 성공, 도루 실패 모두 압도적인 리그 1위다. 그러나 성공률은 10위로 최하위다. 도루는 성공률 70% 혹은 75%가 되지 않으면 뛰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이론도 있다. 또 다른 주루 지표에서 주루사 14개, 견제사 2개다. 2개 부문 모두 1위다. 급기야 LG 팬들은 ‘자살특공대’라고도 부르고 있다. LG는 공격 지표인 팀 타율(0.292), 출루율(0.385), 장타율(0.408), OP..
KIA 타이거즈가 안방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김종국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4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KIA는 주말 3연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며 SSG 랜더스에게 3연패를 당한 7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 없는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KIA는 선발투수 숀 앤더슨이 6.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고 전상현과 김대유, 장현식, 정해영이 이어 던지며 남은 2.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1회 적시 2루타를 때린 김선빈이 결승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