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소토는 몸값 올리기에 나섰다. 소토는 3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 조지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소토는 1회 말 1사 후 디트로이트 선발 맷 매닝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1 동점을 만든 홈런포였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2번째 투수 케이시 마이즈 상대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 말 3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알렉스 래인지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1루로 출루한 소토는 대주자 그렉 앨런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
타자에만 집중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놀라울 만큼 무서웠다. 오타니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LA 다저스는 3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다저스의 2번 타순,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3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에 대한 우려를 완벽하게 씻어내며, 오는 20일과 21일 열리는 서울시리즈 출전 역시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 오타니는 최근 다친 손가락에 대한 우려도 말끔하게 씻어냈다. 오타니는 이제 시범경기에서 타격 컨디션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오타니는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스틴 곰버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첫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불리한 볼 카운트를 극복하고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발휘했다. 150km/h 넘는 공도 실투라면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보여줬다. MLB.com 공식 오디오 중계는 “이것이 이정후의 야구”라며 미국 야구 팬들에게 KBO리그 출신 스타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소개했다. 옆구리 근육이 뻐근해 결장이 이어지던 이정후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을 타석에서 상대했다. 이정후는 지난 2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하루 결장한 뒤 3월 1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시설..
LA 다저스 팬들이 어떤 면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보다도 더 궁금해했던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야마모토는 2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MLB.com Game Day의 데이터가 제한적이라 구속은 따로 나오지 않았지만, 영상으로 보기에도 움찔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연이어 뿌렸다. 안타 맞았지만…병살타로 위기 탈출! 야마모토가 상대한 첫 타자는 마커스 시미언이었다. 지난해 전 경기를 1번 타자로 뛰며 29홈런 100타점을 기록, 리드오프로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공격력을 자랑했던 시미언을 상대로 야..
환상적인 데뷔전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왜 이정후(26)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05억 원)를 투자했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실전 감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수를 상대로 시범경기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한 뒤 기민한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득점까지 올리는 힘을 보여줬다. 현지 팬들의 환영도 대단했다. 첫 경기를 무난하게 치른 만큼, 이제 메이저리그 개막을 향해 차분하게 발걸음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5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4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12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온다. 한화 이글스는 2월 22일 “류현진과 계약 기간 8년, 최대 170억 원에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11년간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활약을 끝내고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오게 됐다. 한화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의 4+2년, 최대 152억 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으로 류현진을 환영했다. 계약 조건에는 류현진이 기간 중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해 기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트 아웃이 포함됐다. 한화의 샐러리캡(연봉총상한제)과 류현진의 FA 권리를 고려해 4년이 아닌 8년의 장기 계약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류현진이 만 44세가 되는 2031년까지 한화와의 8년 계약을 모..
“급이 다른 선수가 됐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승, LG 트윈스 염경엽(56) 감독도 제자를 인정했다. 11년 2억 8,000만 달러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한 ‘거물’ 잰더 보가츠(32)를 1년 만에 2루로 밀어내며 유격수 자리에 복귀한 김하성을 두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 LG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하성은 이제 메이저리그 선수다. 작년에 자리를 잡았다. 급이 다른 선수가 됐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7일 스프링 트레이닝 전체 소집 첫날을 맞아 김하성과 보가츠의 포지션 스위치를 알렸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쉴트 감독은 “지난해 ..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4년간 뛰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데이비드 뷰캐넌(35)은 시즌 뒤 재계약 협상이 잘 풀리지 않자 메이저리그 재도전 길에 나섰다. 삼성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역사상 첫 다년 계약 카드를 제시하며 뷰캐넌을 잡기 위해 애썼지만 서로가 생각하는 금액의 차이가 컸다. 다만 뷰캐넌의 메이저리그 복귀 길도 험난하다. 당초 뷰캐넌은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2년 계약 안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재계약 협상에서 이 조건이 기준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신시내티가 막판 프랭키 몬타스와 1년 계약을 하면서 뷰캐넌에게 했던 제안을 사실상 철회했고, 그 사이 삼성과 재계약 협상이 깨진 뷰캐넌은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다. 이렇다 할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 제..
“유영찬이 마무리 투수다. 처음부터 역할을 주는 게 나만의 방법이다.” 일찌감치 결단을 내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향한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보낸 LG 트윈스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새 마무리 투수로 유영찬(27)을 낙점했다. 경쟁보다는 확실한 ‘역할’을 주고 그에 맞게 준비할 수 있게 한다는 판단에서다. 사령탑의 기대에 유영찬은 “책임감이 든다. 올 시즌 30세이브가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2월 14일(한국시간) LG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만난 유영찬은 “지난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한국시리즈(KS)라는 중요한 경험을 했다”며 “자신감도 생기고 야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한 해였던 것 같다”고 밝혔..
LA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5 · Clayton Kershaw)가 명예의 전당행을 다지는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커쇼가 7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MLB에 데뷔한 2008년 5승(5패)을 기록한 이래로 개인 통산 200승(88패) 투수가 됐다. 다저스 사상 200승을 거둔 3번째 투수다. 명예의 전당 회원 돈 서튼(Don Sutton) 233승, ‘빅 D’ 돈 드라이스데일(Don Drysdale) 209승에 이은 200승..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코리안 듀오’ 배지환과 최지만이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홈구장 PNC 파크를 뜨겁게 달궜다. 최지만은 6회 말 2-2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친 뒤, 더그아웃에서 유쾌한 ‘칼춤’을 쳤고, 배지환은 4-4로 맞선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치고서 방망이를 내던지는 시원한 ‘배트 플립’을 했다. 배지환은 4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배지환의 성적은 5타수 1안타(3타점 1득점)였지만,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을 치며 ‘히어로 인터뷰’의 주인공이 됐다. 스포트라이트를 후배 배지환에게 내주기는 했지만,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루키 조던 워커(20 · Jordan Walker)가 메이저리그 111년 만에 진기록을 세웠다. 워커는 4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3회 1루수 땅볼, 5회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워커는 7회 2사 후 좌완 투수 브렌트 슈터(Brent Suter)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 하나로 워커는 20세 이하 신인의 데뷔 연속 안타 기록을 ‘10경기’로 늘렸다. 1912년 에디 머피(12경기) 이후 최다 기록이다.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의 데뷔 9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뛰어넘었다. 202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1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지명을 받은 워..
‘지지 않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3시즌 개막 11연승을 질주했다. 탬파베이는 4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 7-2 완승을 거뒀다. 개막 11연승을 내달린 탬파베이는 이제는 기록을 향해 간다. 1승만 더 하면 2004년 작성한 구단 최다 12연승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에도 도전장을 낸다. 탬파베이는 앞으로 2승을 더 하면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작성한 개막 13연승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이날도 탬파베이 마운드와 타선은 모두 제 역할을 확실히 했다. 선발 셰인 맥클라나한(Shane McClanahan)이 5이닝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절묘한 스윙으로 장타력을 폭발, 5경기 만에 시즌 2호를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4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쾌조의 타격감을 발휘하며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290으로 대폭 상승했다. 오랜만에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의 활약과 타선의 폭발로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에 10-2 대승을 거뒀다.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았다. 0-0으로 맞선 2회 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선발 딜런 닷(Dylan Dodd)의 82마일(약 131.9km..
도루와 수비, 이제는 홈런까지. ‘슈퍼 유틸리티맨’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의 매력에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빠져들고 있다. 개막전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와 도루로 MLB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지환이 마침내 데뷔 첫 홈런포를 터트렸다. 또 수비에서는 환상적인 슈퍼 캐치를 선보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배지환이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며 MLB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 선수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배지환에 앞서 추신수(218홈런), 최지만(61홈런), 강정호(46홈런), 최희섭(40홈런), 김하성(20홈런), 이대호(14홈런), 박병호(12홈런), 김현수(7홈런), 박효준(5홈런), 박찬호(3홈런), 황재균, 백차승, 류현진(이하 1홈런)이 MLB에서 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