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2경기 연속 무실점’ 이마나가 쇼타, 마에다 겐타의 14이닝 연속 무실점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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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메이저리거 이마나가 쇼타(30·시카고 컵스)개막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전을 안겼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몸값(3억 2,500만 달러)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보다 눈길을 끄는 행보다.

 

이마나가는 4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2시간 50분 뒤에 재개된 탓에 5회 마운드는 오르지 못했지만 중요한 건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무볼넷 투구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사진|메이저리그 데뷔 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이마나가 쇼타 (출처.시카고 컵스)

 

콜로라도와 달리 다저스 타선은 이마나가에게 진짜 시험대였다. MVP(최우수선수) 수상 이력이 있는 1~3번 타선,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를 필두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이마나가는 150km/h 전·후 구속의 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 그리고 스플리터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침묵시켰다.

 

같은 일본인이자 현재 MLB 넘버원 아이콘 오타니와의 1회 초 첫 승부에서도 9구 접전 끝에 몸 쪽 높은 코스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타자 골반 높이로 날아드는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이나 파울을 유도한 뒤 바로 스플리터로 히팅 포인트를 비껴가는 승부 패턴이 잘 통했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NPB)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소속으로 뛴 8시즌(2016~2023년) 통산 64승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투수다.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고, 시카고 컵스와 4년 총액 5,300만 달러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시범경기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며 평범한 성적을 남겼지만, 개막 뒤에는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일본과 미국 야구 팬들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끌어모았다. 시즌 초반 기준으로는 야마모토에 밀리지 않았다.

 

사진|메이저리그 데뷔 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이마나가 쇼타 (출처.시카고 컵스)

 

데뷔 첫 2경기 연속 무실점은 최근 몇 년 사이 MLB에서 활약한 일본인 대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전 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도 해내지 못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2016시즌 2경기 연속(각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마에다는 3번째 등판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데뷔 1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했다.

 

이마나가의 다음 등판은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이될 전망이다. 8일까지 치른 10경기에서 팀 OPS(장타율+출루율) 0.589로 전체 25위에 머물고 있는 팀이다. 이마나가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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