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⑧] 한화 이글스 - 제러드 호잉 (Jared Ho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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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24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0 70홈런 231타점 OPS 1.015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8.9를 기록한 윌린 로사리오의 한신 타이거스행(총액 750만 달러)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지나지 않은 12월 19일, 한화 이글스가 외야수 제라드 호잉(Jared Hoying)과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계약 총액은 70만 달러다. 호잉은 한화가 로사리오의 후임으로 호타준족 외야수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을 때부터 팬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거론되어 왔던 대표적인 영입 후보였다.

 

1989년생인 호잉은 먼저 합류한 두 명의 신입 외국인 투수들(키버스 샘슨 1991년생 70만 달러·제이슨 휠러 1990년생 57만 5,000달러)과 마찬가지로 젊고 건강하며 저렴한 선수다.

 

덕분에 한화는 올 시즌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총 197만 5,000달러의 지출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구단들 중 가장 적은 금액을 지출한 구단이 바로 한화다.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의 몸값(200만 달러)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한화는 먼저 거포로 활약했던 로사리오와 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고,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각각 180만 달러, 150만 달러에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에게 지불된 금액은 총 510만 달러로 올 시즌 총액과 비교하면 2.5배 이상이다. 30대의 베테랑 선발투수들로 승부를 걸었던 지난 시즌의 행보와는 확연히 대비되는 대목이다.

 

사실 한화가 바라던 최상의 시나리오는 2년간 검증된 로사리오와의 재계약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인 로사리오는 시즌 중반 이후 제기된 루머처럼 한화와의 동행을 포기하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으로 이적했다. 애초 재계약 가능성을 낮게 예상하고 있던 한화였기에 미리 점찍어 두고 있었던 호잉을 빠르게 영입할 수 있었다.

 

- 이름 : 제러드 호잉 (Jared William Hoying)

- 생년월일 : 1989년 5월 18일

- 국적 : 미국 (오하이오 주 포트 로라미)

- 포지션 : 외야수 (우투좌타)

- 신장 : 190cm

- 체중 : 92kg

- 프로 지명 : 2010년 드래프트 10라운드 316순위 텍사스 레인저스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jhoying3035/

 

- 배경

대학 시절 3년간 통산 타율 0.284 34홈런을 기록한 호잉은 준수한 타율과 홈런에도 썩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주로 상체 움직임에 의존한 스윙 메커니즘과 많은 삼진을 당하는 약점이 두드러지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동시에 상당한 장타력과 스피드를 지닌 선수이기도 했다.

 

호잉은 후자의 강점들에 힘입어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받으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다만 지명 라운드는 10라운드 전체 316순위에 그쳤다.

 

상·하체가 따로 움직이는 타격 메커니즘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스카우트들의 평가 때문이었다. 여기에 기존의 포지션이었던 유격수 자리에서 어깨는 강하지만 송구가 불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결국 프로 무대에서는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되었다.

 

8만 5,000달러에 텍사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호잉은 입단 후 타격폼 수정을 시도했다. 프로 첫 해인 2010년, 타격폼 교정을 통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호잉은 루키리그 6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5 10홈런 20도루 OPS 0.921를 기록하면서 노스웨스트(Northwest) 리그 MVP와 올스타에 선정되며 두각을 드러냈다.

 

시즌이 끝난 후 호잉은 베이스볼 아메리카(BA)에서 선정한 팀 내 유망주 25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상위 싱글A로 승격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로우 싱글A를 건너뛰고 맞이한 하이 싱글A에서부터는 긴 시즌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부진을 거듭하기 시작했다. 매 시즌 안타와 거의 동일한 수의 삼진을 당했고, 장기인 장타력 역시 좀처럼 발휘하지 못했다(2011시즌 5홈런, 2012시즌 8홈런, 2013시즌 13홈런).

 

반전의 실마리가 드러난 것은 트리플A 2년 차에 접어든 2014시즌부터였다. 호잉은 135경기에서 장타율 0.517 OPS 0.842 26홈런 20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호잉이 활약한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의 타고투저 성향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준수한 성적이었다.

 

2015시즌에는 타율이 0.214까지 떨어졌지만 두 시즌 연속으로 20홈런-20도루을 달성했고, 2016시즌에도 100경기에 나서 16홈런 18도루를 기록하면서 드래프트 때부터 호평받은 파워와 스피드를 증명해 냈다.

 

특히 2016시즌에는 중·장거리타자로서 재능을 인정받고 극악의 선구안이 어느 정도 개선(2014-15시즌 69볼넷 250삼진 → 2016시즌 37볼넷 78삼진)되면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부름을 받았고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표|제러드 호잉의 미국 프로무대 통산 타격 성적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벽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호잉이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텍사스 구단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최대 강점인 장타력을 전혀 살리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2016-17시즌 126타석에서 기록한 타율과 OPS는 각각 0.220, 0.550에 그쳤다. 홈런도 2017년 5월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것이 전부였다. 장타력을 상실한 호잉이 차지할 수 있었던 보직은 대주자와 대수비뿐이었다.

 

결국 호잉은 추신수를 비롯한 텍사스 외야진의 부상 여부에 따라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대체 자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2016년 7월 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9-0으로 기울어진 경기의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던 정도가 유일하게 특기할 만한 이력이었다. 그 정도로 호잉이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존재감은 미미했다.

 

결국 텍사스는 2017시즌 종료 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면서 호잉을 방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한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조차 하락세를 보인 호잉에게 기대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얼마 뒤 호잉은 LA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아시아 진출을 놓고 고민하던 호잉은 한화와의 계약으로 방향을 선회하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 스카우팅 리포트

호잉은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다. 우선, 대학 시절 텍사스 스카우트의 눈을 사로잡았던 주루 능력과 빠른 배트 스피드를 겸비한 장타력은 KBO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통산 도루 성공률 자체는 71%로 그리 높지 않지만, 표본을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로 좁히면 성공률은 76.6%(도루 성공 82회, 도루 실패 25회)로 준수해진다.

 

20도루를 기록한 2014시즌 이후로 꾸준히 도루 실적을 쌓아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마이너리그에서의 도루 숫자가 KBO리그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김태균을 필두로 느린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한화의 타선을 감안하면 호잉의 주루 능력이 큰 보탬이 되어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진|제러드 호잉의 주루 능력은 한화 이글스 공격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MLB.COM)

 

장타력 역시 근래의 외국인 외야수들 중에서는 빼어난 편에 속한다. 마이너리그 통산 홈런이 111개에 이르고, 트리플A에서 활약한 5시즌 동안 무려 8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호잉이 지니고 있는 극단적인 뜬 공 위주의 타격 성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호잉은 통산 GB/FB[각주:1]가 1에 미치지 않을 정도로 높은 뜬 공 비율을 자랑하는 타자다. 뜬 공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시즌만 세 시즌을 보냈고, 트리플A 승격 이후로는 뜬 공 비율이 가장 낮았던 시즌조차 수치가 44.6%에 달했다.

 

사진|제러드 호잉의 타격폼 (출처.MLB PARK)
사진|제러드 호잉의 타격폼 (출처.MLB PARK)

 

호잉은 타고난 상반신의 힘으로 일발 장타를 노릴 수 있는 타자다. 하지만 타격의 기복이 심하다. ‘걸리면 넘어간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힘과 배트 스피드를 갖췄지만 선구안과 정확성이 떨어진다.

 

부족한 컨택 능력은 호잉의 분명하면서도 치명적인 단점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0.260, 트리플A 통산 타율 0.254는 근래 KBO리그를 찾은 선수들 중 가장 떨어지는 축에 속한다.

 

대학 시절과 마이너리그 시절을 통틀어도 호잉의 타율이 3할을 넘어섰던 적은 루키리그 시절 한번뿐이었다. 선구안 또한 심각한 편이다. 호잉은 프로 무대에서 단 한 시즌도 0.5 이상의 볼넷/삼진 비율을 기록해 본 적이 없다.

 

마이너리그 기록을 살펴보면 호잉의 타격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다. 2013년 트리플A로 승격된 후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타고투저 리그인 PCL에서 뛰었음에도 통산 타율은 0.254에 그쳤고 OPS가 0.900을 넘긴 시즌도 없다. 한 시즌 볼넷/삼진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16년에도 해당 기록은 0.47에 불과했다.

 

사진|2017시즌 제러드 호잉의 타구 스프레이 차트

 

더 큰 문제는 호잉이 한국 무대에서 선보일 모습이 단순히 ‘컨택 능력이 좋지 않은 장타자’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의 호잉은 극단적인 뜬 공 타자인 동시에 뜬 공당 홈런 비율이 11%를 웃도는 확실한 장타력을 갖춘 타자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2016시즌부터 그 장타력에 뚜렷한 이상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

 

커리어 하이인 2014시즌 당시 15.3%에 이르렀던 호잉의 뜬 공당 홈런 비율은 2016시즌 11.1%로 떨어지더니, 2017시즌에는 8%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0.200을 넘나들던 순장타율 역시 0.158까지 줄어들었다. 최근 두 시즌의 모습만 놓고 보면 호잉은 자신의 최대 강점이었던 장타력을 상당 부분 잃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박종훈 단장을 비롯한 한화 관계자들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해 내는 중·장거리 타자라며 호잉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호잉의 본래 타격 성향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설명이다.

 

2017시즌 트리플A에서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 비율이 18.9%까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래의 최대 강점인 장타력이 급작스런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불안요소로 해석하는 편이 옳다.

 

호잉은 어디까지나 중·장거리 타자보다는 높은 순장타율로 승부하는 장타자에 가깝다. 만약 KBO리그에 선을 보인 호잉이 2014년의 홈런 타자가 아닌 2017년의 그 타자라면,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외야수에 그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좌완 투수 상대 시의 부진한 성적도 적잖이 우려를 남긴다. 호잉은 루키시즌과 2014시즌을 제외한 커리어의 모든 시즌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확연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약점은 최근 두 시즌 동안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오히려 2016시즌에는 좌완 투수 상대 OPS 0.608, 우완 투수 상대 OPS 0.894를 기록하면서 커리어에서 가장 큰 좌·우 편차를 노출하기까지 했다.

 

지난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03 OPS 0.617에 그쳤고 홈런도 단 2개뿐이었다. 이미 드러난 약점이고 기계적인 좌·우놀이가 잦은 KBO리그의 특성상 호잉을 표적으로 한 좌완 투수 기용은 시즌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호잉은 반쪽짜리 타자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

 

반면, 호잉의 수비는 타격에 비해 완성도가 높다.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전향했음에도 수비 범위가 넓고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호잉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8시즌 동안 외야의 모든 수비 포지션을 두루 경험했다(중견수 3,645.1이닝, 좌익수 1,762이닝, 우익수 1,389.2이닝). 이는 외야난에 허덕이던 한화에게는 큰 힘으로 다가올 것이다. 포지션 중복으로 골치를 썩였던 전임자 로사리오에 비하면 로스터 운용 면에서는 훨씬 도움이 되어줄 공산이 크다.

 

더불어 매 시즌 평균 8명의 주자를 보살 처리할 정도로 수준급 송구력을 갖췄다. 펜스를 두려워하지 않는 허슬 플레이도 종종 보여주기 때문에 KBO리그에서도 진기명기급 호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전망

호잉이 전임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로사리오는 KBO리그를 찾아온 것 자체가 의아한 수준의 선수였고, 특히 2017시즌에는 그 이름값에 걸맞은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호잉은 로사리오가 지니지 못했던 장점을 갖추고 있다. 바로 한화의 취약 포지션인 우익수와 외야 전반을 준수하게 소화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한화의 야수들은 우익수 자리에서 0.21의 WAR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나이트 사건’으로 2군에 다녀온 양성우가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주전을 꿰차기는 했지만, 타율 0.277 장타율 0.372의 성적은 주전 코너 외야수로 한참 모자란 성적이었다.

 

다른 외야수들도 형편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준수한 타격 능력을 갖춘 최진행과 이성열은 수비 불안과 부상으로 좌익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전전했고, 이용규마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초보 외야수 김원석과 이동훈이 지나칠 정도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처럼 한화는 호잉이 건강하게 어느 정도의 성적만 올려주더라도 충분히 영입 효과를 볼 수 있는 형편의 팀이다. ‘FA(자유계약선수) 재수’를 택하며 잔류한 이용규 역시 그간의 부상 이력으로 풀타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중견수와 우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호잉의 존재가 한층 든든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물론 타격에 대한 기대치도 있다. 구단에서 기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준의 비교대상은 바로 덕 클락이다. 2008시즌 0.246의 타율에도 불구하고 22홈런 25도루 wRC+(조정 득점 창출력) 115.8을 기록하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클락의 한국 무대 성적은 호잉의 마이너리그 성적과도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구단이 원하는 최선의 결과는 역시 한화를 상징하는 외국인 타자 제이 데이비스일 것이다. 물론 호잉이 제2의 데이비스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컨택 능력 부족이라는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어디까지나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기존의 단점까지 개선해 내야만 실현될 수 있는 시나리오인 셈이다.

 

다른 모든 외국인 선수와 마찬가지로 호잉의 성공 여부도 시즌 초반 얼마나 빠르게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지에 달려 있다. ‘모 아니면 도’에 가까운 타격 스타일을 고려해 보면 여타 외국인 타자들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때문에 리빌딩 시즌을 천명한 한화가 잠시 부진에 인내심을 발휘해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호잉의 입장에서는 호재다. 이른바 ‘육성형 외국인 타자’라 봐도 무방한 호잉이다.

 

장점도 확실한 선수인 만큼 스프링캠프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충실히 보완하고 대비책을 마련한다면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로저 버나디나처럼 한화 공·수의 중심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과연 호잉은 전임 로사리오의 존재감을 지우고 성공한 외국인 타자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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