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홈런 동영상 시청” 요미우리 자이언츠 최장신 타자 아키히로 유토에게 감독이 내린 주문

728x90
반응형

 

요미우리 자이언츠 외야수 아키히로 유토(21)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장신 선수다. 신장 2m 체중 95kg. 신체 조건이 금방 눈에 띈다.

 

공식 프로필에 2m로 적혀있지만, 일본의 일부 매체는 2.2m라고 쓴다. 이달 초 미야자키 요미우리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임시코치로 선수를 지도한 ‘레전드’ 마쓰이 히데키(49)“일본인 선수로는 드문 체형이다. 앞으로 기대된다”라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장신 선수, 아키히로 유토 (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아키히로는 요미우리 4번 타자로 활약한 ‘고질라’ 마쓰이가 썼던 유니폼 등번호 ‘55번’을 물려받았다. 요미우리 구단의 기대가 담긴 배번이다. 마쓰이는 같은 우투좌타인 아키히로를 특별 지도했다.

 

신장이 월등하게 커 지도자들이 타격을 지도하는데 애를 먹는다고 한다. 비슷한 유형의 타자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졸업 때 이미 1m 80cm, 중학교를 마칠 때 1m 98cm까지 자랐다고 한다.

 

아키히로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5순위 지명으로 입단했다. 고교 시절 투·타 모두 재능이 있었지만 요미우리는 타격을 주목했다. 주 포지션 또한 3루수였지만 지금은 1루수와 외야수로 뛰고 있다. 올해는 좌익수로 베테랑 마루 요시히로(35)와 주전 경쟁 중이다.

 

사진|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장신 선수, 아키히로 유토 (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데뷔 시즌은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빠지면서 시즌 초 잠깐 1군을 경험했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내려갔다. 아키히로는 2022년 2군에서만 뛰면서 이스턴리그 최다안타(98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알렸다.

 

입단 3년 차, 지난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11안타 10홈런 41타점. 요미우리의 고졸 3년 차 선수로는 처음으로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고 중심 타선에 들어가 좋은 활약을 했다. 규정타석에 4타석 부족한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주전으로 확실하게 도약해야 할 2024시즌이다. 지난가을 지휘봉을 잡은 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아키히로에게 관심을 쏟는다. 스프링캠프에서 수시로 쓴소리를 하며 분발을 촉구한다. 잠재력이 큰 아키히로가 터져야 타선에 힘이 붙는다.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8일 미야자키 캠프 마지막 날, 아베 감독은 아키히로에게 특별 주문을 했다. 타격 조언을 하면서 오타니 쇼헤이(30)가 홈런을 때려낸 경기 장면을 시청하라고 했다. 오타니의 타격, 스윙 동영상이 훈련 교재인 셈이다.

 

사진|오타니 쇼헤이의 시범경기 홈런 모습 (출처.MLB PARK)
사진|오타니 쇼헤이의 시범경기 홈런 모습 (출처.MLB PARK)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는 모든 일본인 선수들의 우상이다. 지난겨울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2월 28일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첫 출전했고 2번-지명타자로 나서 5회 말 2사 2루에서 좌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우완 투수 도미닉 리온이 풀 카운트에서 던진 153km/h 몸 쪽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간결한 스윙으로 홈런 타구를 만들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병살타를 기록하고 친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44홈런을 때려내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오타니는 1m 93cm에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췄고 벌크업을 통해 탈 아시아급 몸을 만들었다. 그나마 아키히로와 비슷한 신장이다.

 

아키히로는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겸비했다. 하지만 좌완 투수에 약하다. 슬라이더 계열 변화구에도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아베 감독은 좌익수 위치에 있던 아키히로를 향해 직접 노크를 쳤다. 수비를 독려하며 약 18분간 훈련을 끌어갔다. 일본 언론은 아키히로가 캠프 기간 휴일에도 타격 훈련을 해 왔다고 전했다.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